[SC인터뷰] "2년 전 친구를 떠나보내고"..김고은, '은중과 상연'과 맺은 인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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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2년 전 친구를 떠나보내고"..김고은, '은중과 상연'과 맺은 인연(종합)](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poChosun/20250923090518325kxdj.jpg)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송혜진 극본, 조영민 연출)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고은은 극중 류은중 역을 맡아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김고은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아서 안도하는 마음이 든다"면서 "작품이 나오면 주변 지인에게 연락이 오는데, 이번에는 배우 선배님들이 정말 연락을 많이 주셨다. 업계에 계신 분들께서도 유난히 많이 주신 것 같아서 잘 봐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너 때문에 밤을 새서 봤다'거나 '수면 패턴이 망했다'고도 하시더라"며 웃었다. '은중과 상연'은 두 사람의 10대와 20대, 30대, 그리고 40대를 그리면서 전연령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안겨준 작품. 김고은도 은중과 상연 모두에 공감한다며 "저는 은중이일 때도 있고, 상연이일 때도 있지 않았나.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마음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됐다. 그런 마음을 갖게 된 상황이 모나기도 했고, 생각이나 시야가 좁아지기도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대사가 '아이가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이 그렇게 된다'는 말인데, 저는 물론 아이는 아니지만, 한 번 생각이 스쳐서 자리를 잡으면 하나의 세상이 만들어지고 그 세상에 들어가는 건 한순간이고, 쉬워 보이지만 나오기까지는 어렵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렇게 나오기 위해 발버둥쳤던 시간이 떠오르며 상연이는 정말 뒤늦게 어떻게든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대사를 들었을 때 '사무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까웠고, 일찍 나왔다면 상연이의 삶은 달랐을까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극중 20대와 30대, 40대를 전부 다르게 연기하면서 나이의 흐름에 따른 외면과 감정 변화로 호평받았다. 20대 연기를 위해 6kg을 찌운 뒤에는 30대 연기를 위해 3kg을 감량하고 또 40대 연기를 위해 3kg을 감량했다. 김고은은 "20대 초반은 아직까지 10대의 기운이 남아 있는 시기이지 않을까 싶어서 외적으로는 볼살이 통통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찌우기도 했다. 6kg 정도를 찌웠던 것 같다. 새내기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감정을 다루는 게 많이 서툴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많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고은은 "30대는 제가 30대이기도 하기에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돌이킨 것 같다. 분명히 20대 초반 말투와는 달라짐이 있다고 친다면, 가장 일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잖나. 일에서 오는 영향이 말투에서도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