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드', 첫회 2시간 40분 파격 편성…차태현 "그만큼 자신있다는 거"
작성자 정보
- 슬공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신규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제작발표회에는 프로그램에서 '탑백귀 대표단'으로 활약할 정재형, 차태현, 전현무,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과 연출을 맡은 정익승PD가 참석했다.
이날 밤 9시부터 첫 방송을 선보이는 '우리들의 발라드'. 첫 회는 특별히 160분, 즉 2시간 40분 동안 방송된다.
예능계에 잔뼈가 굵은 차태현은 첫 방송의 파격적인 편성 소식을 듣고 "2시간 40분 편성이라니. 이 사람들 뭐 하는 사람들이지 싶다"라고 놀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그만큼 자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게 과연 재미가 있을까,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촬영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더라. 탑백귀 대표단 9명의 케미가 너무 재밌게 잘 맞는다. 그런 게 재미 부분에서 충족이 될 거 같다. 녹화하면서 재밌게 잘하고 있다. 좋은 반응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우리들의 발라드'의 정익승 PD는 이 프로그램을 만들며 정한 두 가지 원칙을 설명했다. 하나는 '참가자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절대로 끊지 말자'이고, 다른 하나는 '거짓말 없이 내보내자'다. 참가자가 무대 위에 오르기 위해 준비한, 어쩌면 그 참가자에게 인생 전부일 수 있는 그 3~4분의 소중한 시간을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하자는 것, 또 더 큰 재미를 위해 억지로 편집 순서를 바꾼다든지 의도와 다르게 포장하지 말자는 것이다.
노래에 담긴 참가자의 진정성을 방송에 고스란히 담으려다 보니, 방송 시간이 길어지는 건 당연하다. 여기에 심사하는 사람들의 여러 시선과 진솔한 반응까지 넣으려면, 방송 시간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2시간 40분이라는 방송 시간이 예능 분량으로 너무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들의 발라드' 측은 과감히 이를 택했다.
정익승 PD는 "어제에서 오늘 넘어가는 새벽에 최종 방송본을 입고했다. 그리고 기분 좋게 여기에 왔다. 이 정도면 자신 있게, 재밌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2시간 40분짜리 편성을 심어주신 거 같다"며 "그 긴 시간이 '벌써 끝났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거 같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태현은 "'방송쟁이' '방송국 놈들'이 보통 분들이 아닌데 2시간 40분을 편성했다는 건, 그만큼 자신 있다는 거 같다. 이 도박수가 노림수가 되길 바란다"며 "첫 회인만큼 보여줄 것도 많고 자신감도 있는 거 같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바로 오늘, 23일 밤 9시에 첫 방송되며, 이날 방송은 특별 확대 편성으로 160분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