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BBC까지 주목 “국가적 논쟁 촉발→韓 연예인 감시 심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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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밝혀져 파장을 불러온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도 해당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11월 27일(현지시간) BBC는 "한국의 한 배우가 결혼하지 않은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폭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유명인의 행실과 비전통적인 가족 구조에 대한 국가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통해 언급된 배우는 정우성이다. 앞서 디스패치는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16살 차이인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가깝게 지냈으며,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이 결혼을 거부했다는 사실과 함께 비연예인 여성과 찍은 스킨십 사진이 공개되고, 또 다른 여성에게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이 폭로되면서 그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

BBC는 "정우성이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으나 결혼 여부에 대한 침묵은 혼외 출산을 금기시하는 보수적인 나라에서 거센 반발을 샀다. 온라인에선 정우성에 대한 반응이 대체로 비판적이었다"면서 지난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명예대사로 활동한 정우성의 행보가 대중들에게 실망감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이와 반대되는 입장도 소개했다. "일부 진보적인 목소리는 다양한 가족 구조에 대한 한국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우성을 옹호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소영 국회의원의 발언을 꺼냈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가 '결혼'을 하냐 마냐 하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건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 아이 낳은 부부가 이혼하는 게 허용되고 그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남녀가 혼인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건가? 그럼 아이 낳고 결혼한 뒤 이혼하면 괜찮은 걸까?"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끝으로 BBC는 "한국은 고압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악명이 높으며, 연예인들은 종종 과도하게 높은 사회적 기준을 적용받고 극도의 감시를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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