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걸그룹 뉴진스가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다.

25일 오전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크리스마스 특집에는 걸그룹 뉴진스의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5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뉴진스 멤버들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며 오프닝을 열었다. 진행자 김현정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온 다섯 명의 천사들”이라며 소개했다. 5명은 그룹명 뉴진스를 밝히지 않고 자신들의 이름으로 인사를 했다.

멤버 하니는 자작곡 ‘달링 달링’을 불렀다. 하니는 “이 곡을 냈다기보다 쓰다가 버니즈(뉴진스 팬덤) 분들한테 공유한 이유는 그 당시 저희가 힘든 시기여서 뭔가…”라고 말하다 울컥해 눈물을 쏟았다.

하니는 힘든 시기를 언급하다 계속 눈물이 흐르자 “어 망했다”고 말했고, 멤버들이 눈물을 닦아주려 했다. 이어 하니는 “눈물이 나도 이해해달라”고 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다니엘은 “개인적으로 이번 한해에 멤버들과 친해진 것 같다”며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다 같이 모여 저녁도 먹고 재밌는 얘길 많이 나눴다. 이전에도 가족 같았지만, 더욱 더 끈끈해지고 가족 같아진 것 같아서 사소한 순간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해결사’ 민지는 “무대 했던 매 순간 기억에 남는다. 무대에서 에너지를 내고 있는 저와 호응하고 있는 팬분들과의 순간은 머리에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린은 “저라는 사람이 큰 발전을 한 한해라고 생각한다, 여러 사건이 있었고 그걸 통해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며 “외부에서도 멤버들과의 관계성 그리고 세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여러 모습을 봤고 제 안에서 큰 뭔가가 일어났던 해였던 것 같다. 어떤 걸 기점으로 확 바뀐 것 같다”고 했다.

내년 소원도 밝혔다. 혜인은 “행복하고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민지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고통받지 않는 한 해 되길”이라고 했다. 해린은 “서로 더 이해하고 지금처럼 잘 지내자”고 했고, 하니는 “저는 정말 많은데, 저희 한국에서 엄청 큰 무대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는 입장으로, 이후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아직 유효하다며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낸 상태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라디오 방송 출연에 대해 “회사는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뉴진스는 최근 서울 여의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먹거리 560인분을 선결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다니엘은 “날씨도 춥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속도 따뜻해지고,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으냐”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해린 역시 “‘버니즈’가 너무 좋아해 주셨고, 다른 팬들도 드실 수 있게 준비해서 그분들도 따뜻하게 드셨을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