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러브' 테이 "최진혁, 들끓는 드라큘라... 파워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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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테이가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한 배우 최진혁의 열정과 에너지를 칭찬했다.
최근 SBS '모닝와이드- 유수경 기자의 연예 뉴스'에는 뮤지컬 '블러디 러브'의 테이와 이진혁, 남우현이 출연했다. 테이와 이진혁은 드라큘라 역을, 남우현은 디미트루 역을 맡고 있다.
이날 테이는 '블러디 러브'에 대해 소개하며 "사실 원작이 있다. 체코에서 발표한 '드라큘라'라는 작품인데 각색을 80% 이상 해서 사실상 새롭게 재탄생한 뮤지컬이다. 드라큘라라는 신비로운 캐릭터가 500년간 한 여자를 기다리고 사랑하고, 한 세력과 굉장히 아픈 전쟁의 역사를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막과 2막이 500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두 작품을 한꺼번에 본다는 마음으로 보셔도 좋을 만큼 볼거리가 다양한 뮤지컬"이라고 덧붙였다.
테이는 자신과 같은 드라큘라 역을 연기하는 최진혁에 대해 "(나와는) 얼굴도 목소리도 연기도 다르다. 진혁씨는 뮤지컬이 처음인데 저도 엄청 팬이었다.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드라큘라와 비슷한 역할을 한 적이 있다. 그것보다 더 강력하게 돌아온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에 최진혁은 "형 말씀하신 대로 드라큘라를 보면서 '구가의 서'에서 맡았던 구월령이라는 역할의 약간 연장선인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좋아해 주셨던 분들한테도 약간의 선물 같은 캐릭터가 될 수도 있고, 이 드라큘라라는 캐릭터 자체가 되게 흥미로운 소재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캐스트 분들이나 주요 스태프분들 모두 너무 좋은 팀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다. 저 역시 테이 형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이렇게 뵙게 되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뮤지컬 '드라큘라'에도 출연한 바 있는 테이는 "일단은 드라큘라를 연기해보니 굉장히 괴로운 인물이더라. 너무 거대한 힘을 지닌 어떤 존재로 운명적으로 살고 있지만 그 힘을 감당하기에는 조금 유약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 유약한 마음을 내가 사랑하는 아드리아나라는 인물이 늘 어루만져주고 늘 바른 길로 가도록 등불처럼 비춰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인생의 어떤 등대 같은 존재인데, 그런 존재를 잃고 나서 헤매는 (드라큘라의) 500년의 깊이를 보여준다. 원래는 400년이었는데 '블러디 러브'로 오면서 100년이 더 늘어서 더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각오로 다시 왔다"고 전했다.
최진혁은 "사실 전 연기를 하다가 노래를 하는 것 자체가 좀 적응이 안 돼서 그동안 제안이 왔을 때도 선뜻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못 했다. 이번 작품은 전체적인 넘버들이 이야기 속에 잘 묻히는 느낌이 나서 할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부르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언젠가는 한번 해야 되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정영주 누나가 강력 추천해서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테이는 "제가 작품을 몇 개 했지만, 드라큘라의 넘버가 굉장히 격하고 어렵다. 사실 이 무대에서 라이브로 늘 소화하기에는 감정이 벅찬 상태에서 엄청 어려운 음악을 소화해야 되기 때문에 피지컬적으로 진짜 파워가 없으면 버틸 수가 없는 노래들이다. 최진혁은 파워가 넘쳐난다"면서 "들끓는 드라큘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최진혁은 손사래를 치며 "넘치지는 않고 사실 아둥바둥하고 있는 거다. 저희가 초반에 액션도 너무 많고 극한의 감정까지 끌어올려야 되기 때문에 호흡도 너무 많이 써야 해서 연기하다가 노래하기 너무 힘들다. 곡들도 쉽지가 않고 에너지를 다 쏟아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진짜 머리가 핑 돈 적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든 관객석에 에너지를 전달해야 되겠다는 생각만 하고 하니까 그나마 에너지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진혁은 '블러디 러브'에 대해 "액션이 굉장히 많아서 보는 묘미도 있다. 생생한 라이브로 보면서 관객들이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500년을 기다려서 만난 사랑이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고, 디미트루나 로레인의 이야기도 굉장히 볼만하다. 다양한 장르가 많이 담겨 있다.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고 헬기와 자동차 액션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블러디 러브'는 내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