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딱 기다려!” 정규로 돌아온 ‘다 컸는데’ 출연 러브콜 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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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왼쪽)과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연출을 맡은 전민경 PD. 연합뉴스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다 컸는데 안 나가요’가 박재범 출연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1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MBN 공동제작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전민경PD와 3MC 홍진경, 하하, 남창희, 그리고 캥거루족 4인(신정윤, 지조, 장동우, 황성재)이 참석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시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찰기 예능이다. 지난해 10월 4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정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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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경 PD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MBN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7. 연합뉴스

전민경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지난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캥거루족을 희화화하지 않고 따뜻하게 풀어가는 게 우선이었다. 다만 희귀한 소재를 풀다보니 캥거루족을 알리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연출 방향은 소소하게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규편성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대를 잘 타고났다. 안타깝게도 집값이 많이 오르고 경제가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죄송스럽지만 다행스럽게도 시대가 있어서 더 공감되는 것 같다”며 “14년 전 ‘나 혼자 산다’가 나올 때 공감을 할 수 있던 건 혼자 사는 사람이 서서히 늘어서다. 아무리 잘 맞는다고 해도 관찰 대상에 애정과 공감이 있어야 하는데,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캥거루들을 예쁘게 봐주시고 투닥거리는 모습도 ‘나도 엄마랑 싸우지’ 하면서 보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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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홍진경, 하하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MBN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7. 연합뉴스

홍진경, 하하, 남창희는 파일럿 프로그램에 이어서 정규방송에서도 MC로 활약한다. 하하는 “저는 사실 캥거루족이 돼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까지 부정적이었는데 이들을 보면서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두 아들은 이왕이면 고등학교부터 빨리 기숙사에 넣어서 서로 그리워하고 측은지심이 들어서 사랑하는 상황을 연출하려 했는데 함께 있는 게 더 행복할 것 같다”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성인이 되면서부터 독립해 살고 있는 남창희는 “부모와의 시간이 그립기도 하고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더라. 그런데 캥거루족들의 생활을 보면서 이 마음이 다시 생각났다.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더 많이 보내면 좋겠다”면서도 “그런데 또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캥거루들의 잔소리를 듣는 걸 보면 ‘그래 또 나와있는 게 낫겠다’ 싶더라. 만감이 교차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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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황성재, 신정윤, 장동우, 지조, 남창희, 홍진경이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MBN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7. 연합뉴스

파일럿 방송 후 캥거루족들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땠을까. 장동우는 “잘때 정말 다 벗고 자냐, 밥 먹을 때 영양제를 먹냐고 많이 물어보더라”라며 “원래 해오던 습관이라 하던 걸 한 건데 그게 특이한 거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런 걸로 연락이 많이 와서 이걸 보시고 아시면 좋겠다. 저는 독특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캥거루족 황성재는 촬영 후 모친 박해미와의 관계에 대해 “엄마와 늘 사이는 좋았다. 엄마는 티격태격하지만 없으면 안 되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형님들이 ‘효자’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셨고, 딸 같은 액션이 보기가 좋더라. 저도 노력하고 있지만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걸 보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해야겠다 싶었다”며 촬영으로 얻은 깨달음을 이야기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MC 뿐만 아니라 캥거루족까지 출연진 변동없이 이어간다. 정규 방송에서 새로운 캥거루족을 볼 수 있을까. 전 PD는 여성 캥거루족 출연 가능성에 대해 “실제로 논의를 하고 있는 팀이 있는데 확정이 안 났다”며 “확정이 나는 대로 기사로 알려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전 PD는 출연시키고픈 연예인에 박재범을 꼽은 바 있다. 전PD는 이번에도 캥거루족으로 출연시키고픈 대상이 있냐는 질문을 받자 “제이팍, 딱 기다려”라고 선전포고해 눈길을 끌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오는 18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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