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니키리 "유태오, 무명 시절 BIFF 레드카펫 세웠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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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니키리 "유태오, 무명 시절 BIFF 레드카펫 세웠죠" (인터뷰)](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9/hankooki/20250919094749257iixn.jpg)
배우 유태오의 아내이자 예술가 니키리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번 참석은 매니지먼트 대표로서 소속 배우들과 함께하는 공식 행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예술가, 배우의 아내, 그리고 회사 대표라는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니키리에게 그간의 여정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19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니키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자주 왔었다. 결혼 전에도 개인적으로 놀러왔기 때문에 영화제에 얽힌 수많은 추억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때 저에 대한 다양한 루머가 있었어요. 한국 엔터에 관심이 있는 홍콩 갑부의 딸이라는 소리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태오와 결혼하고 아내로서 영화제에 온 적도 있죠. 저 역시 감독으로 올 수는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소속사 대표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올 거라곤 상상조차 못 했습니다."
지난해 프레인글로벌 여준영 대표와 의기투합해 매니지먼트사 비트닉을 공동 설립한 니키리. 남편인 유태오가 가장 먼저 합류했고, 이후 신인 배우 오규희를 영입했다. "제가 배우 두 명과 스태프들을 데리고 영화제에 오다니 사람 일은 정말 알 수가 없네요. 일하러 오니 정말 바빠요. 예전 같으면 술자리와 파티로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마사지 받고 사우나를 할 텐데... 하하. 지금은 아침 8시 반에 기상해 밤까지 일하고 있어요."
남편 유태오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레토'로 유명세를 탄 그는 영화 '버티고'와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드라마 '머니게임' '보건교사 안은영' 등 다양한 작품에서 호연을 펼쳤다.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웃던 니키리는 "결혼 초기에 유태오가 배우로서 아무 활동이 없을 때, 내가 디올 수트를 사 입히고 부산국제영화제에 데리고 온 적이 있다. 그때 친한 감독님에게 부탁해 레드카펫을 같이 걸어 달라고 했다. 사실상 내 첫 매니징이었다"고 털어놨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태오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인연이었네요. 제가 2007년에 결혼해서 아마 그즈음이었던 거 같은데... 배우로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 레드카펫을 걷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그때는 지금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라 그게 가능했던 거 같아요. 어쩌면 그래서 태오가 영화제랑 인연이 많은가 봐요. 태오는 지금도 레드카펫 위에서 너무 여유롭죠."
니키리는 평소 남편과의 동반 노출에는 거리를 둔다. "저는 남자 배우가 섹시했으면 좋겠어요. 태오가 제 남편인 건 모두가 알지만, 사람들이 직접 보는 이미지와 추상적으로 아는 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태오가 가정적인 남편보다는 독보적이고 섹시한 배우로 보였으면 해요."
그렇다면 소속사 대표로서 바라보는 유태오의 장점은 뭘까. "성실함이죠. 늘 저를 감동시켜요. 어제도 새벽 3시 반까지 사람들과 술 마셨는데, 방에 들어가서 대본을 계속 보더라고요. 아침 8시 반에 일어나 운동 갔다가 또 하루종일 대본을 보고요. 감독들에 대한 정보나 작품도 다 찾아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