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밀라 요보비치의 빛난 열정 vs 지각에도 사과 없는 韓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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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밀라 요보비치의 빛난 열정 vs 지각에도 사과 없는 韓배우들

작품에 대한 열정과 팬들을 향한 존중이 빛난 순간들이 있었던 반면, 일부 스타들의 무책임한 태도는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배우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은 19일 열린 '윗집 사람들' 오픈토크에 15분이나 늦었지만, 사과 한마디 없어 비판을 자초했다. 영화의 콘셉트인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하정우, 공효진은 지각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이어진 '결혼 피로연' 야외 무대인사에서도 주연 배우 윤여정이 13분을 지각했으나 역시 사과는 없었다. 사회자가 "교통 체증으로 인해 배우들의 도착이 지연됐다"고 해명했을 뿐이다.
주연 배우 윤여정의 발언 역시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결혼 피로연'의 매력을 묻는 말에 "내 일은 연기고, 내 일을 했으면 끝난 것"이라며 "이 영화를 어떻게 봐달라고 하는 건 내 역할이 아니다, 세일즈 역할은 못 하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영화를 애타게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어떻게 들렸을지 싶다.
모든 영화인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영화를 봐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관객과의 시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이들의 '영화 사랑'은 과연 진심일까. 관객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진심으로 드러낸 이들과 그렇지 않은 모습 사이에서 씁쓸함을 안긴다.
seunga@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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