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망한 감독과 네 번 망한 배우의 케미..'유퀴즈' 본방사수 어쩔수가 없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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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망한 감독과 네 번 망한 배우의 케미..'유퀴즈' 본방사수 어쩔수가 없다 [종합]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스태프들도 챙겨주고. 한 번은 동료 후배 배우가 몇 시간을 늦은 적도 있었다. 이병헌이 뭐라고 할까 다들 주목했는데 '뒤에 가서 손 들고 무릎 꿇고 앉아 있어' 하더라. 그렇게 웃고 넘어갔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이에 이병헌은 "더 많은 칭찬이 있을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박찬욱 감독은 "이병헌의 뛰어난 점은 앙상블을 이루는 능력이다. 손예진과 있으면 손예진이 주인공인 것처럼 만들어준다. 그렇다고 자신은 그늘 속에 찌그러져 있는 게 아니다. 주거니 받거니를 잘한다. 앙상블, 리액션, 주거니 받거니를 잘해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걸 잘하는 배우는 드물다. 이병헌이 제일 잘한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도 박찬욱 감독을 향해 "평소에도 이 말투와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어렸을 적에는 이렇게 점잖고 항상 웃는 얼굴인 분이 영화는 왜 기괴하고 잔인하게 만들까 싶었다. '어쩌면 내가 너무 잔잔해서 내 머릿속에서는 온갖 상상이 있어서 더 표현하고 싶어서?' 라고 하셨다. 인상적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는 "감동적인 순간도 있었다 .미국에서 열리는 예술 영화 시상식이 있었다. 10회 때 감독님이 수상하신다고 해서 제가 시상을 하게 됐다. 감독님 소개를 10분 했다. 예술인들의 환호 속에서 제가 시상을 하고 감독님이 상을 받았다. 그동안우리의 역사가 필름처럼 떠올랐다"며 건치 미소를 지었다. 
이런 두 사람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25년 만에 다시 뭉쳤다. 이날 개봉한 '어쩔수가 없다'에 대해 이병헌은 "'지아이조' 촬영 차 미국에 있었다. 감독님이랑 만났는데 난데없이 원작 '도끼' 이야기를 하더니 언젠가는 이 영화를 만들 거라고 하셨다. 17년 만에 참여할 생각 없냐고 해서 너무 기뻤다. 그때 얘기한 걸 드디어 하는 구나"라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촬영 때를 떠올리며 "감독님 별명은 박수정사항이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면 좋았다면서 수정사항 3~4가지를 붙여준다. 그걸 적용해서 연기를 하면 좋았다면서 3~4가지를 또 준다. 나중엔 무아지경의 상태가 된다. 가슴으로 연기를 해야 하는데 머리로 하는지 발로 하는지 너덜너덜해진다. 무아지경으로 연기하고 나면 '하나도 빠짐없이 내 수정사항을 해줬다'고 칭찬해주신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이병헌을 이꼬치꼬치라고 부른다고. 이병헌은 "작가가 의도한 바를 고스란히 잘 전달하고 싶어서 그랬다. 의도를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게 배우의 의무고 다음 단계가 잘하고자 하는 내 욕심이다. 설득력 있게 자연스럽게 상황을 전달하고 싶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유퀴즈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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