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양락 "고 전유성, 3일 전 '보고싶다'는 말에 달려갔는데…"(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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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양락 "고 전유성, 3일 전 '보고싶다'는 말에 달려갔는데…"(인터뷰)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별세한 가운데 절친한 후배 개그맨 최양락이 심경을 전했다.
오늘(26일) 오전 최양락은 YTN star에 "3일 전에 아내 팽현숙 씨와 병원에 찾아가 전유성 형님을 뵙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월요일까지 일본에 있었는데 유성이 형님의 딸과 사위로부터 전화가 왔다. 형님이 '내가 이제 떠날 준비를 하는데 너가 제일 생각이 난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다음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으로 찾아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형님은 정말 마지막까지도 유머를 잃지 않으셨다"며 "마지막임을 인지하고 계셨지만 아픔을 내색하지 않으셨다. 그저 평소와 다름 없는 대화와 농담들로 저희를 만나주셨다. 호흡은 힘들어하셨지만 말씀은 꽤 또렷하게 하셨다. 끝까지 개그맨으로 살다 가신 것 같다"고 전했다.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었던 고인은 '코미디 시장'을 운영하며 방송인 신봉선, 황현희, 박휘순 등을 배출했다. KBS 장수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초창기 제작에 관여하면서 한국 공개 코미디의 중심을 잡았다.
최양락 역시 평소 전유성과 남다른 인연으로 고인을 존경하던 많은 후배의 한 명이다. 최양락은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를 했는데 데뷔하자마자 유성 형님을 찾아뵙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45년 동안 관계를 유지했다"며 "만약 형님이 안 계셨다면 지금의 저는 없다. 이렇게 개그맨으로 성공도 못 했고, 팽현숙 씨도 못 만났을 거고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 지금보다 덜 행복한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전유성은 데뷔 50주년을 맞아 전국 순회공연 '전유성의 쑈쑈쑈'를 했다. 최양락은 당시를 회상하며 "저도 그 공연에서 코너를 같이 했다. 그런데 그때도 건강이 좋지는 않으셨다"며 "폐렴과 코로나 합병증도 있으셨지만 더 어린 시절엔 폐결핵도 앓으셨다고 들었다. 그건 최근에 알았다"고 전했다.
어제(25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하면서 이날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유족으로는 딸이 상주로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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