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김희애는 내 인생 최초로 사랑했던 여자" 깜짝 고백 [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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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김희애는 내 인생 최초로 사랑했던 여자" 깜짝 고백 [놀뭐]](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7/mydaily/20250927211113265lsle.png)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80s MBC 서울가요제' 특집으로 진행됐다. 유재석과 김희애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총 15개 팀이 80년대 명곡으로 경연을 펼쳤다. 심사위원으로는 김문정 음악감독, 80년대 레전드 가수 변진섭과 한영애, 장항준 영화감독, 남태정 PD가 함께했다.
이날 최고령 참가자로 나선 박영규는 송창식의 '우리는'을 선곡해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유재석은 "딱 맞는 선곡을 한 것 같다"고 그의 무대를 기대했다. 김희애는 박영규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히며 "저는 잊고 있었는데, '나를 잊지 말아요'를 박영규 씨와 함께 부른 적도 있다고 하더라.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영규는 중후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관객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작가진인 하하, 주우재, 이이경 역시 진한 여운을 느끼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무대를 마친 후에도 박영규는 "아직 심장이 가라앉지 않았다. 아직까지 심장이 뛴다"며 긴장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작가진과의 인터뷰에서 주우재는 "박영규 선배님 무대 때 저희 제작진 쪽에서는 모두 눈에 습기가 찼다"며 "말하듯이 부르셔서 너무 감동이 컸다"고 감동을 표했다. 관객들이 "대상"을 외치자 박영규는 "내가 인생을 헛 살지 않았구나. 배우를 택하길 잘했구나 싶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미소를 지었다.
감격스러운 무대를 끝낸 박영규는 오랜 인연인 김희애를 만나기 위해 곧장 MC석으로 향했다. 그는 "김희애 씨 36년 만에 만났다"고 고백하며 MBC 드라마 '내일 잊으리' 이후 36년 만의 재회임을 밝혔다.
김희애와 포옹을 나눈 박영규는 모두가 놀랄 만한 충격적인 고백을 던졌다. 그는 "(김희애는) 내 인생에서 최초로 사랑했던 여자예요"라고 말하며 "그때 훌륭한 배우를 만나서 내가 지금까지 먹고 산다"고 덧붙여 과한 감정 이입으로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으며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보다 못한 주우재와 이이경은 "위험한 발언"이라며 박영규를 급히 무대에서 끌어 내려 폭소를 자아냈다. 박영규가 작가진에게 '연행된' 후 김희애는 "세월 진짜 빠르다"고 이야기하며 짧은 재회의 순간을 마무리했다.
박영규의 갑작스러운 고백과 그에 대한 김희애의 반응, 이 특별한 재회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