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진실된 4일" 김신영, 故전유성 '위독설'에 달려갔다…"다른 생각 안 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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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실된 4일" 김신영, 故전유성 '위독설'에 달려갔다…"다른 생각 안 나" [종합]](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xportsnews/20250929131149466tmmb.jpg)
2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자리를 비운 DJ 김신영이 약 일주일 만에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앞서 '정희' 측은 김신영의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23일부터 28일까지 스페셜 DJ 나비가 대신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후 김신영이 전북대학교병원에서 건강 상태가 위독한 스승 전유성을 간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약 일주일 만에 복귀한 김신영은 이날 첫 사연으로 "딸이랑 북극성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참 멋진 별 같다. 북극성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빛나면서 어두운 곳에서 헤매는 사람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준다"라는 한 어머니의 편지를 읽었다.
김신영은 "북극성은 바다의 등대 같은 거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길을 잃거나 방황할 때 길잡이가 되는 그런 소중한 이를 만나는 게 큰 복이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정오의 희망곡' 출발합니다"라고 씩씩한 인사와 함께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로 오프닝을 열었다.
노래가 끝나고 김신영은 "인생에서 등불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요. 어른은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면서 "일주일이 지났네요. 기사로 접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 제가 22일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웠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김신영은 "이유는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너무 개인적인 일이라 '갑자기 자리를 비워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솔직하게 말하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걸 제작진들도 허락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셜 DJ로 빈자리를 채워준 나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 김신영은 "전북대학교 24병동 3교대 간호사님들도 굉장히 감사하다. 그런데 말을 전하지 못했다. 꼭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제자 할 도리를 했다. 혼자 한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라고 모두에게 감사 인사했다.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전유성은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76세.
어제(2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으며, 이날 김신영은 추도사를 낭독하며 눈물로 스승을 보냈다.
그는 "병원에 계시면서 서울에 가서 일하라고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저에게는 병원에서 4일이 40년 중에 가장 진실되고 진심이었습니다. 전유성 선배님. 그리고 나의 어른.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너무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후배들을 사랑하는 그 모습 기억하겠습니다. 꼭 다음 생에도 교수님으로 나타나주세요. 나의 어른 전유성 선배님 사랑하고 보고 싶습니다. 천국에서 행복하고 재밌게 지내세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구 김신영 올림"이라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