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와 QWER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에 유관 단체들이 나섰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9월 29일 ""더보이즈와 QWER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은 단편적 모방/분쟁 차원을 넘어 K-POP 굿즈 문화의 미래, 팬덤 간 공동체 의식, 글로벌 한류 경쟁력에 중대한 울림을 주는 계기"라고 입장문을 냈다.
연제협은 "양측 소속사는 서로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으나, 법적 문제에 대한 엄정한 판단 및 객관적 사실관계 규명, 업계 관행 및 디자인의 공공성 범위, 그리고 팬덤 정체성의 사회적 중요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 역시 30일 "응원 도구는 아티스트와 팬덤을 연결하는 고유한 상징물이며 K팝 팬덤 문화의 중요한 정체성 자산이다. 이번 응원 도구 유사성 논란은 특정 아티스트와 팬덤의 자부심을 침해함은 물론, 팬덤 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며 업계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매연은 "본 연합은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해 QWER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 프리즘필터 뮤직그룹 또한 성실한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더보이즈 측 손을 들어줬다.
앞서 걸그룹 QWER 응원봉 디자인이 공개된 후 더보이즈 공식 응원봉과 유사성 논란이 제기됐다. 더보이즈 팬들이 QWER 소속사에 항의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QWER 팬덤이 더보이즈 팬덤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25일 "해당 사안을 인지한 이후 QWER 측과 논의를 이어오며 디자인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법적 절차를 포함해 유관 기관들과 연대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소속사와 팬덤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유관 단체들이 더보이즈 측 손을 들어줘 눈길을 끈다.
뉴스엔 이민지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