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래 "5살 때 父 죽음 목격...중학교 졸업 후 중식 입문"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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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래 "5살 때 父 죽음 목격...중학교 졸업 후 중식 입문" (유퀴즈)[종합]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중식계 살아있는 전설 여경래 셰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경래 셰프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아들 여민 셰프도 깜짝 등장했다. 여민 셰프는 "아버지는 가만히 서 계시기만해도 호랑이처럼 무서운 존재"라면서 "주방에서는 아버지라고 하지 않고 셰프님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여민 셰프도 주방장이 됐다고. 여민 셰프는 직원과 잘 지내는 비법으로 아버지의 흉을 먼저 본다고 말하면서 "셰프님(아버지)이 요리를 할 때 항상 제 뒤에 계시는데, 직원들한테 '나갔냐?' 이렇게 말을 한다"고 생생하게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재석은 여경래 셰프는 중식 입문 50주년을 축하했다. 여경래 셰프는 "1975년 8월 11일이었다. 중식에 대해 하나도 모른 15살이었다. 어머니가 중학교 졸업을 했으니 기술을 배우라고 하셨다. 그 때는 중국집이라는 말도 생소했고, 그냥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 있다는 거 정도만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생계를 위해 일을 시작했다. 제가 5살 겨울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을 이었다. 
여경래 셰프는 "아버지가 부추 농사를 지으셨다. 일이 끝나고 극장에 가기로 했는데 , 아버지가 부추를 차에 실는 과정에서 다가오는 차에 부딪혀서 돌아가셨다"면서 "제가 아버지 관에 흙을 뿌렸던 기억도 생각이 난다. 오래 전인데 평생 기억에 날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경래 셰프는 그렇게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중식 요리를 시작했다고. 그는 "'나도 공부 잘할 수 있는데' 이런 생각도 들었고, 하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럽고, '아버지가 계셨다면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라는 생각에 서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는 술 먹고 싸우는 손님이 많았다. 이런 현실에서 나를 구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절망스러웠다. 자포자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날 부정적인 생각보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때 중식 요리사가 천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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